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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명 포함 '허니오일' 마약공장 적발

LA 인근 저택에 마약공장을 차리고 제조 및 판매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 중에는 한인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는 지난주 말 렉서스 딜러십에서 차량이 도난당한 것부터 시작됐다. 롱고 렉서스에서 도난당한 LX 460 차량은 위치추적기가 붙어있었고 차량은 하시엔다 하이츠의 호티컬쳐럴 드라이브 선상 한 주택 앞에 정차해 있었다. 엘 몬테 경찰 측은 지난 7월 31일 오후 1시경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수색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 영장을 발부받아서 수색에 들어갔고 저택에서는 대마초를 오일형태로 만든 이른바 '허니 오일'이 다량 발견됐다. 허니 오일은 대마초보다 효력이 빠르고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허니 오일을 제조할 수 있는 화학 물질과 대마초도 발견됐다. 모두 합치면 시가로 18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5명의 일당은 그 자리에서 체포됐으며 이 중에는 데이비드 병 김(38), 마이클 명군 최(31), 앤드류 의용 김(26) 등의 한인이 포함돼 있었다. 5명에게는 각각 7만 5000달러의 보석금이 부과됐으며 모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03

용의자 폭행 귀넷 경찰 2명 모두 해고

정차명령을 어기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저항을 포기한 21세 흑인 남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귀넷 경찰관 2명이 즉각 해고돼 수사를 받게됐다. 13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는 귀넷 경찰이 저항불능 상태인 흑인 남성의 머리를 걷어찬 비디오가 빠르게 확산됐다. 전날 로렌스빌 지역에서 촬영된 이 비디오에서는 귀넷 경찰 마이클 본지오바니가 21세 드미트리우스 홀린스를 운전석에서 끌어낸 다음, 길바닥에 쓰러뜨리고 제압한 뒤 등 뒤로 수갑을 채운다. 몇초 뒤, 지원요청을 받고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로버트 맥도널드는 이미 저항을 포기하고 길바닥에 엎드려 있는 홀린스의 머리를 걷어 차고는 무릎으로 등을 누르고 목을 조르는 제압술을 실시한다. 홀린스는 흑인, 두 경관은 백인이다. 비디오가 번지며 논란이 일자 귀넷 경찰은 보도자료를 홀린스를 발로 걷어 찬 맥도널드를 해고시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내 두번째 비디오가 발견됐다. 다른 각도에서 첫번째 비디오보다 몇초 전 상황까지 담고 있는 두번째 비디오에서는 홀린스가 운전석을 열고 양 손을 머리 위로 든 채 차에서 내리는 상황부터 보여진다. 홀린스보다 100파운드는 덩치가 큰 본지오바니 경관은 총 또는 전기충격기로 보이는 물건을 홀린스에게 겨눈 채 손을 들고 있는 홀린스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한다. 그 충격에 홀린스는 차체와 문틈으로 자지러진다. 홀린스의 수감사진에는 코와 입에 선명한 핏자국이 나 있다. 그는 대마초 1온스 미만 소지, 공무집행 방해와 취소면허 운전, 자동차 미등록 외 몇가지 교통신호 위반 혐의로 귀넷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본지오바니 경관은 직접 작성한 경찰 리포트에 번호판 미부착으로 홀린스에게 정차명령을 내렸으나 홀린스는 도주 시도 끝에 차의 시동이 꺼진 뒤에야 멈춰 섰다고 적었다. 또 그의 차 내부에서 대마초 냄새를 맡을 수 있었으며, 홀린스가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팔꿈치로 폭행하거나 지원 온 맥도널드가 홀린스를 걷어찬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전기충격기로 홀린스를 제압했다고만 적었다. 부치 에이어스 귀넷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의 행위가 “주와 카운티 경찰청의 정책을 분명하게 위반했으며,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사건이 일어난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해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현범 기자

2017-04-14

수갑차고 엎드린 남성에 ‘사커킥’ 날린 귀넷 경찰

귀넷 카운티 경찰이 저항불능 상태인 남성의 머리를 걷어 차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과 유투브에서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비디오는 12일 오후 4시쯤 로렌스빌 지역의 한 도로 위에서 촬영됐다. 경찰관은 흑인 남성을 운전석에서 끌어낸 다음 길바닥에 쓰러뜨리고 약간의 저항을 제압한 다음 등 뒤로 수갑을 채운다. 몇초 뒤 지원요청을 받고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두번째 경관은 이미 저항을 포기하고 길바닥에 엎드려 있는 흑인 남성의 머리를 걷어 차고는 무릎으로 등을 누르고 목을 조르는 제압술을 실시한다. 두 경관은 백인인 것으로 보인다. 귀넷 카운티 셰리국의 수감사진상 폭행을 당한 흑인 남성은 로렌스빌 거주 21세 드미트리우스 홀린스로, 코와 입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마초 1온즈 미만 소지, 공무집행 방해와 취소면허 운전, 자동차 미등록 외 몇가지 교통신호 위반 혐의로 귀넷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매릴린 틸먼 전국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귀넷 카운티 지부장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이번 사건이 “악랄하다”며 “귀넷 카운티에서 흑인들이 폭행을 당하는데 가만히 두고보지 않겠다. 경찰은 경관 두명의 이름을 공개하고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온 워싱턴 귀넷 경찰 대변인은 “셀폰 비디오는 끔찍하고, 더 말이 필요 없다”며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했고, 그동안 힐먼을 걷어 찬 경관은 직위정지로 공무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2017-04-13

엘카혼 경찰, 비무장 흑인 쏜게 맞다..동영상 공개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카혼시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과 연관된 동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우간다 난민 출신 용의자가 사살 당시 비무장 상태였음이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주 엘카혼 경찰 당국은 현장 인근 레스토랑 직원이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과 인근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사건 이후 경찰측 책임을 조사하라는 항의시위가 28~29일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 현지 약 200명의 시위대가 경찰의 과잉대응을 비난하면서 총격 당시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위는 폭력적 조짐을 보이고 경찰과도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알프레드 올랑고(38)는 주차장에서 서성거리다가 출동한 리처드 곤살베스 경찰관과 마주쳤다. 곤살베스 경찰관은 손을 들고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고 올랑고는 양손을 꽉 낀 채 경찰관을 향해 움직였다. 이후 4발의 총소리가 들렸다. 곤살베스와 또다른 한 명의 경찰관은 30대 남성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것이다.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여성은 "자신의 오빠(용의자)는 정신질환이 있고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여성이 올랑고의 여동생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직후 브리핑에서 제프 데이비스 엘카혼 경찰서장은 "올랑고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앞뒤로 움직였고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찰관이 발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랑고가 손에 쥔 것은 총이 아닌 전자담배로 밝혀졌다. 경찰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잉진압 논란등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곤살베스를 포함한 2명의 경찰관은 3일간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엘카혼 경찰서는 아직 2명의 경찰관에 대해 형사고발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2016-10-03

땅에 누워 손 들고 있는데 발포

땅에 드러누어 두손까지 든 비무장 흑인 남성에게 경찰이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장애인 보호시설의 행동치료사였던 이 남성은 수업중 밖으로 뛰쳐나가 길가에 앉아있던 자폐증 환자(23)를 설득하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흑인사회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21일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노스마이애미의 한 길가에서 발생했다. 총에 맞은 찰스 킨제이(47)는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시설에서 탈출해 길거리에 앉아 장난감 트럭을 갖고 놀고 있던 자폐증 환자에게 다시 시설에 돌아가자고 설득하고 있었다. 킨제이는 이 환자가 속한 시설의 행동치료사였다. 경찰은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자살을 하겠다며 총으로 행인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킨제이는 땅에 누어 두 손을 든 채 자신에 총을 겨누고 있는 경찰에게 옆에 있는 자폐증 환자의 손에 있는 것은 장난감 트럭이며 둘다 어느 무기도 소지하지 않았다고 거듭 외쳤다. 그러나 경찰은 자신들이 시키는 대로 땅에 누워 양손까지 든 킨제이의 다리에 총을 3발 발사했다. 시설에 돌아가자고 설득하는 킨제이에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고 있던 자폐증 환자도 옆에서 모든 장면을 지켜봤다. 다만, 영상에는 킨제이가 총에 맞는 장면은 담기지 않아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경찰이 총을 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킨제이는 지역방송과 인터뷰에서 "경찰이 총을 쐈을 때, 나는 땅에 누워 두손을 공중에 든 상황이었다"며 "총에 맞은 뒤 경찰에 도대체 왜 나를 쏜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들이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킨제이 변호인에 따르면 킨제이는 총에 맞은 뒤 앰뷸런스가 도착할 때까지 두 손에 수갑을 찬 채 길가에 방치돼 있었다. 경찰은 마이애미 헤럴드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2명의 남성과 협상 중이었다"며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출동한 경찰 중 한 명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나 총을 쏜 경찰관의 신원과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킨제이의 변호인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찰 피격 사건에 겁을 먹은 경관이 실수로 총을 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의도적이든 실수든 간에 왜 땅에 누워 두 손까지 올린 사람이 총에 맞아야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2016-07-21

루이지애나서 또 백인 경관에 흑인 피살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백인 경관이 흑인 용의자를 제압하면서 땅바닥에 쓰러뜨린 용의자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방송은 7일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지난 5일 배턴 루지의 한 편의점 바깥에서 백인 경찰 2명에게 제압을 당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행인이 휴대전화로 찍은 당시 동영상을 보면, 경관 2명이 편의점 밖에서 스털링을 발견하고 곧바로 체포에 돌입하는데 '땅바닥에 엎드리라'는 두 차례 경고 후 경관 한 명이 스털링을 덮쳐 자동차 보닛에서 땅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리자 다른 경관이 합세해 그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스털링에게 총이 있다'고 소리쳤고, 한 경관이 자신의 권총을 집는 게 동영상 카메라에 포착됐다. 수발의 총성과 고함이 오간 끝에 가슴과 허리에 수 발의 총탄을 맞은 스털링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두 경관은 스털링이 CD를 사라고 고객을 총으로 위협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CNN은 사건에 연루된 경찰은 4년 차 블레인 샐러모니와 3년 차 하위 레이크으로 둘 다 백인이라면서 현재 직무 정지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흑인 커뮤니티는 집회를 열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손들었으니 쏘지 마'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관계자와 경찰서장의 사임을 촉구했고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경찰의 폭력성을 문제 삼겠다고 공언했다. 배턴 루지 경찰은 아직은 사건을 조사중이라며 두 경관이 모두 발포했는지, 한 명이 총을 쐈는지, 스털링이 총기를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공명정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흑인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법무부가 경관의 민권법 위반 여부는 물론 사건 수사를 직접 이끌기로 했다.

2016-07-06

한인 노인, 경찰 과잉 진압 부상…78세 이영선씨, NJ 보고타서

78세 한인 노인이 뉴저지주 보고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뉴저지주 새들리버에 사는 이영선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30분쯤 보고타 골프연습장 인근 도로에서 보고타 경찰 소속 경관 2명에게 과잉 진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에 따르면 이날 차량 운행 중 공사로 인해 도로가 막혀 있자 반대편 차선을 통해 해당 구간을 빠져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 광경을 본 주변에 있던 경찰이 이씨 차를 따라와 검문을 시작했다. 이씨는 "당시 반대편 도로는 막혀 있지 않았고 특별한 제제 문구도 없었다"며 "이 때문에 반대편 차선으로 운행했는데 경찰 차량이 따라와 내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씨는 과거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인해 벌점 10점이 있는 상태였다. 이 때문에 단속 경찰에게 벌점이 없는 티켓을 발부해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그러나 부주의운전 등 벌점이 부과되는 4장의 티켓이 발부되자 이씨는 한번 더 하소연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렸다. 그러나 이를 본 경찰이 이씨를 땅바닥에 쓰러트리고 목과 가슴 등을 팔꿈치와 무릎으로 강하게 찍어 누르는 등 과잉 진압을 했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얼굴이 바닥에 짓이겨져 눈 아래 쪽에 심한 찰과상을 입었으며 팔꿈치와 무릎 등을 크게 다쳤다. 또 경찰이 진압 당시 너무 심하게 가슴 부위를 압박해 지금도 숨 쉴 때마다 통증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이후 경찰서로 연행된 이씨가 피를 많이 흘리자 경찰 측이 구급차를 불러 응급처치를 했다. 이씨가 부상을 당한 상태임에도 보고타 경찰 측은 이씨에게 경찰 폭행(Aggravated Assault on Police Officer) 및 체포 저항(Resisting Arrest) 혐의가 있다며 오는 13일 법정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한 뒤 그를 풀어줬다. 이씨는 경찰의 소환장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공권력을 남용한 경찰로부터 억울한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30년 전에 이민을 온 시민권자다. 경찰 권위 존중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경찰을 향해 어떠한 위협 행위도 하지 않았는데 80세에 가까운 노인을 상대로 왜 이토록 과잉 진압했고, 경찰서까지 연행했는지 전혀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해당 사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이씨 측은 "곧 변호사가 보고타 경찰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는 한편,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차량 내 감시카메라 촬영본 제공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LA에서도 62세 한인 여성이 LA경찰로부터 과잉진압을 당해 크게 다쳤다며 경찰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2016-06-07

"이제는 경찰차만 봐도 무서워요"

60대 한인 여성이 "LA경찰국이 공권력을 남용했다"며 지난달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본지 2016년 5월 27일 1면 보도> 변호사 안토니오 키지에 따르면 LA 거주민 윤옥진(63)씨는 4월 14일 오전 5시 30분쯤 동양선교교회 주차장에서 LAPD 경관 2명에게 과잉 진압을 당했다. 새벽 예배에 참석하려던 윤씨는 교회 주차장 입구를 경찰차가 막고 있자, 경적을 울려 비켜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경관들은 주차장으로 윤씨를 따라들어가 차량등록증을 요구하며 윤씨를 검문했다. 이 과정에서 경관들이 갑자기 윤씨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수갑을 채웠고, 윤씨는 얼굴과 등,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는 게 변호사의 설명이다. 키지 변호사는 이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 녹화 화면을 근거로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주장하고 나섰다. 3일 윤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뭘 잘못해서 검문을 받고, 이런 대우를 받았는 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너무 끔찍한 경험이라 이제는 경찰차만 봐도 소름끼칠 정도로 무섭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만난 윤씨와의 일문일답. -현재 심정이 어떤가? "좋은 일만 있어도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인데, 이런 일로 인터뷰한다는 게 마음이 너무 아프다." -경찰차나 경찰 보면 어떤가? "경찰차 볼 때는 또 무섭다. 경찰관만 봐도 그렇다."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주차장 입구 갓길에 차가 막고 서 있었다. 경찰차인지 몰랐다. 처음에는 경적을 2번 울렸다. 반응이 없어서 또 2번 울리고, 잠시후 또 2번 울렸다. 그제서야 비켜줬다. 그래서 들어간거다. 따라들어오는 것도 몰랐다. 오자마자 등록증 달라그래서 줬다." -경찰이 왜 따라들어온 건가? "모르겠다. 차량등록증을 내놓으라고 하니까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멘탈에 문제가 있냐고 물었다. 겁이났다. 미국에서는 정신이상자로 몰리면 무섭다고 그러니까. 그래서 남편에게 전화하겠다고 그랬더니 못하게했다. 911에 전화해서 한국 경찰 바꿔달라고 그랬는데, 그 순간 갑자기 (수갑을) 채웠다." -영어를 못해 한국인 경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도 그랬나? "맞다. 쓰러뜨리고 질질 끌고 가면서 얼굴이 긁혔다. 그 순간 피가 죽 흐르는 걸 느꼈다." -이후에는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들었다. "병원에 그냥 묶어 놓더라. 치료는 알아서 하겠다고 했는데, 하루 종일 병원에 가둬놨다. 저녁에 남편이 오니까 가라고 했다." -병원에는 왜 종일 붙들어 놓은 건가? "모르겠다. 그 사람들 속을, 내가 어떻게 알겠나." -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 "2011년에 폐에서 혹을 떼어냈다." -수술 이후에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었나? "아무래도 조심해야 했고, 항상 기도생활 하면서 하나님께 마음을 의지하고 살았다." 윤씨의 아들 데이비드 윤(36)씨도 "매우 화가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윤씨는 경찰에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데이비드 윤씨는 "경찰은 어머니가 멘탈이 불안해 보여서 도움을 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설명이었다. 이 외에는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머니는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명령할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CCTV를 봐도, 어떤 위협이나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 명백한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했다. 윤씨 측 키지 변호사는 LA시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사건이 발생한 건 4월이지만 여전히 시청과 경찰국에서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키지 변호사는 "경찰차에 경적을 울린 건 위법 행위가 아니다. 경관들이 왜 윤씨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수갑을 채워 범죄자 취급을 했는지 명확하게 해명을 해야한다. 법정에서도 시민의 권리를 강력히 주장하고, 경찰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본지는 기자회견 후 LAPD 본부 공보실을 찾아가 이에 대한 입장 설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공보실 관계자는 "내부 조사중인 사항이라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글·사진·영상= 오세진 기자

2016-06-05

“범죄없는 세상을 바라며”…‘첫 출동에서 사망한 여경’ 경찰장 엄수

지난 26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로 취임한 첫 날, 첫 출동에서 범인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애슐리 긴던 경사(28)에 대한 장례식이 1일 엄수됐다. 버지니아 웃브리지 힐튼 메모리얼 교회에서 엄수된 장례식에는 수백명의 경찰 관계자, 가족 친지 및 일반 주민들이 모여 촉망받던 여경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 자리에는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 마크 헤링 검찰총장 등 정계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촉망받는 경찰관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장례식은 두시간의 뷰잉, 경찰 군악대 연주, 장례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례식에서 사망한 긴던 경사의 아버지인 제럴드 크리든 씨는 “앞으로는 의미없는 폭력과 범죄로 희생되는 이들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망한 애슐리 긴던 경사는 뉴햄프셔 출신으로 2007년 해병대에 입대해 통신병 등으로 근무했다. 2011년 엠브리-리들 대학교 항공학과를 졸업한 긴던 경사는 버지니아로 이주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 과학수사대에 인턴으로 근무했고 2015년 범죄아카데미를 수료했다. 개인사정으로 1년여년 간 경찰국을 떠났던 긴던 경사는 2월에 복귀해 26일 첫 업무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장례식장에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 스테펀 허드슨 국장은 “내가 100년동안 할 일을 긴던 경사는 28년에 해냈다”면서 “경찰이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는 남을 위한 봉사로 긴던 경사는 생을 마감했다”며 아쉬워 했다. 한편 지난 27일 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긴던 경사를 포함한 3명의 경찰관은 사건 발생 현장으로 진입하는 순간, 육군출신 용의자 로널드 해밀턴(32)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총격으로 긴던 경관은 숨졌고 다른 2명의 경찰관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의자는 부인 크리스탈 해밀턴(29)을 살해한 직후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체포된 용의자는 29일 영장심사에서 범죄사실을 순순히 자백했으며 검찰측은 용의자에 대한 ‘사형’구형을 심각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용 기자

2016-03-02

탈주범 3인, 서로 크게 싸워 결국 잡혔다

탈옥 8일만에 모두 검거된 오렌지카운티 구치소 탈주범 3인의 8일동안의 행적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끼리 시비가 붙어 큰 싸움이 났고, 이중 한 명이 앙심을 품고 자수하면서 결국 모두 붙잡힌 사연이 눈길을 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일 구치소를 탈출한 뒤 샌타 애나에서 택시를 몰던 기사를 납치했다. 이후 기사를 총으로 위협해 샌호세까지 함께 이동했다. 택시 기사는 이들과 일주일 동안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탈주범 박 덩(43)과 호세인 나예리(37)가 큰 싸움이 붙었다. 택시 기사를 살해할 건지, 말 건지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가 주먹이 오고갔다. 결국 나예리와 덩은 갈라서기로 했다. 나예리는 또 다른 탈주범 조나단 티우(20)와 도주를 계속하기로 했고, 덩은 택시 기사와 샌타 애나로 돌아왔다. 덩은 샌타 애나로 온 뒤, 평소 알고 지냈던 지인을 통해 자수를 했다. 제프 할록 셰리프국 공보관은 "택시 기사는 무사했다. 이들에게는 납치 혐의도 추가됐으며 택시 기사는 납치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할록 공보관은 또 "탈주범끼리의 다툼이 모두 검거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덩이 나머지 둘의 행방을 경찰에 알려준 것이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email protected]

2016-02-01

댈러스로 잡혀온 '부자병' 10대…내달 성인 법정 이관 심리

멕시코로 달아났다 현지 경찰에 체포된 후 송환을 피하기 위해 멕시코 법원에 인신보호청원을 했던 텍사스 '부자병' 10대 이선 카우치(18.사진)가 강제송환 명령에 따라 28일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왔다. 멕시코시티에서 민간 항공기를 타고 댈러스 공항에 도착한 카우치는 곧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됐다. CNN방송은 28일 카우치를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할 지, 내보낼 지 아니면 성인 법정으로 이관할 지 여부에 대한 법원 심리가 내달 19일 열릴 예정이라며 성인 법정으로 이관되면 카우치가 최대 4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카우치는 지난해 12월 보호관찰 중임에도 법원의 명령을 어기고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 수감될 위기에 처하자 엄마 토냐와 함께 멕시코로 도피했으나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으로 멕시코에서 체포됐다. 카우치는 3년 전 만취해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 4명을 숨지게 했으나 돈이 너무 많아 감정조절이 안된다는 '부자병'을 내세워 실형을 면하고 보호관찰 10년 조건으로 석방돼 미국사회에서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키며 비난을 받았다. 한편, 아들과 함께 도주했던 엄마 토냐는 지난해 12월31일 미국에 송환돼 카우치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후 보석금을 내고 전자 발찌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2016-01-28

곳곳서 칼부림…불안한 뉴요커

뉴욕시에서 칼부림 사건이 급증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28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286건의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9건보다 15% 증가한 것이다. 78건은 가정 폭력에 의한 것이었지만 5건은 전철 안에서 발생하면서 두려움을 더하고 있다. 나머지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올해 들어서만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가 16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쯤에는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하이츠 아틀랜틱애비뉴와 이스턴파크웨이 사이를 지나던 남쪽 방향 3번 전철에서 29세 여성이 다른 승객과의 말다툼 끝에 오른손에 자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5피트 9인치의 키에 175파운드 체구를 가진 흑인 남성 용의자는 이날 피해자에게 "전철에서 너를 썰어버리겠다"고 말한 뒤 옷으로 쌓인 정체 미상의 흉기로 피해자를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이날 녹색 모자에 검은 재킷과 녹색 군복 바지를 입고 가방을 메고 있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날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는 날이 넓고 무거운 칼을 일컫는 '마체테'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인 25일 오전 6시50분에는 맨해튼 브로드웨이-라파예트 전철역에 진입하던 북쪽 방향 D 전철에서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철 문이 열리자마자 71세 피해자의 얼굴을 칼로 긋고 그대로 도주했다. 피해자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쓰러질 것처럼 앞으로 기대더니 내 얼굴을 잡고 칼로 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27일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데이먼 노울스를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스트빌리지에서도 30세 남성 피해자가 말다툼 끝에 얼굴에 자상을 입고 무려 73바늘을 꿰매기도 했다. 경찰은 5일 후 프랜시 샐루드(28)를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10월 18일에도 유사 사건을 저질러 체포됐던 전력이 있다. 이에 대해 빌 브래튼 뉴욕시경(NYPD) 국장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칼부림 범죄가 트렌드가 될 수는 없다"며 "전철역 칼부림은 100만 명 중의 1명이 당할 수 있는 것이다. 때때로 유사 범죄가 늘어날 순 있지만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6-01-28

탈옥 단골 루트는 '지붕'…중부구치소 취약점 드러나

지난 22일 3명의 미결수가 탈옥한 OC중부구치소의 취약점은 지붕인 것으로 드러났다. OC레지스터 2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68년 샌타애나에 문을 연 중부구치소(사진)에서 현재까지 47년 동안 지붕을 통해 탈옥한 이의 수는 총 15명에 달한다. 구치소의 '지붕 잔혹사'는 일찌감치 시작됐다. 문을 연 지 닷새 만에 한 수감자가 지붕을 통해 달아난 것. 불과 수개월 뒤엔 두 명의 수감자가 미처 수리가 끝나지 않은 지붕을 통해 감옥을 빠져나갔다. 이후에도 9명의 수감자가 지붕을 통해 달아났고 지난 22일엔 중범으로 기소된 미결수인 호세인 나에리, 조너선 티우, 박 덩이 역시 지붕을 통해 탈옥했다. 15명의 탈옥범은 지붕에서 로프, 전선, 호스, 침대보를 잘라 이어붙여 만든 밧줄 등을 타고 내려와 도망쳤다. 나에리를 포함한 3명의 탈옥범은 쇠톱 같은 도구로 감방 쇠창살을 절단한 뒤 배관 터널을 통해 지붕에 도착, 침대보를 찢어 만든 로프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레지스터는 아직까지도 지붕이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OC셰리프국의 대응이 늦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OC대배심은 지난 8년간 매년 지붕과 감방 감시 카메라 증설이 구치소의 최우선과제라고 강조해왔다. 셰리프국도 할 말이 있다. 일부 카메라 시스템이 워낙 낡아 2008년 이후 감시카메라 관련 예산의 대부분을 카메라 증설 대신 녹화시스템의 열을 낮추는 냉방장치에 지출했다는 것. 셰리프국은 지난해부터 108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1500~2000개의 카메라를 증설하는 5개년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이번 탈옥으로 인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됐다. 임상환 기자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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